이의홍 선교사님 편지(4/6/2017)

***4월 소식

아직 냉기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코끝을 스치는 산뜻한 기운은 봄향기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도 목사님 내외분과 로간 OMC 동역자 여러분의 사랑으로 이겨냄을 감사하며
봄바람에 실려오는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리길 원합니다.

* 터키 소식

동부 Van 아가페공동체가 이제는 저희의 품을 서서히 떠나
온전히 주님의 인도하심만을 바라며 어려운 걸음마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말에는 터키 동남부 마르딘 지역에서 쿠르드인 사역에 관심을 가진 사역자들이
터키를 비롯하여 네덜란드, 죠지아, 아르메니아, 이라크 등 각처에서
쿠르드인 복음화를 위해 공식적인 기구를 결성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는데,
저희 Van 아가페공동체를 모범 사례로 선정, 렘지형제가 발기인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이와 때를 맞추어 아가페공동체를 위해 안정된 예배처소를 조만간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예배처로 사용하던 곳이 주변의 저항 때문에 매년 수차례 이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내외적으로 성장에 어려움이 있어 왔는데,
적합한 건물을 매입하여 사역을 좀 더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생각입니다.

라마잔 형제 가족은 실직 이 후 여전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생업을 위해 라마자형제와 압두르라힘 그리고 슈헤다까지 열심히 힘을 보태는 가운데
렘지형제 가족과 함께 복음사역에도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세가정의 전직 이맘들도 마찬가지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 정세는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작년 7월 정변 이 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장기 집권을 위한 장애물 제거작업과 함께
다음 타겟으로 쿠르드인 반정부 세력 말살과 기독교 탄압을 점차 노골화 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유럽국가들과 심각한 외교 마찰까지 빚어 가면서 까지
절대권력화된 대통령제 개헌을 위해 다음 주 있게 될 국민투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외국 투자자본이 떠나면서 경제는 위기를 맞고
청년실업 문제, 시리아 난민 급증 등 당분간은 모두에게 고난의 짐이 더해질 상황인데,
오히려 이 어두운 때에 복음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여겨집니다.

*불가리아 소식

이 년에 걸친 기다림 끝에 불가리아 사역이 한결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세닷 부부와의 신뢰가 구축되면서 침체되었던 사역이 활기를 띄게 되어
금년에는 많은 일들을 하게될 것 같습니다.

저희 공동체는 20여명 가운데 여성과 어린아이가 대부분이고 젊은 층은 소수인데
금년에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한 전도와 교육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저를 찾아온 에르잔이라는 젊은이가 있는데 현직 경찰로서,
소년시절에 주님을 영접한 후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휴면상태에 있다가
저희 소문을 듣고 찾아와 눈물을 보이면서 감격해 했습니다.
아내를 비롯해 처가 식구들이 무슬림이라 어려움은 있지만
저희와 함께 동역하며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결의를 보여 주었습니다.

7월에는 지역의 목회자들 영성수련회와 청소년 수련회를 저희가 맡아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역자들과의 협력사역이 부진해서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동역하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이와 더불어 불가리아 공동체를 위해 그동안 사용해 오던 건물을 조만간 개축하여
지역 전도와 청소년 훈련센터를 위해 활성화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불가리아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3월 중 한국에 들어간 김영희 선교사가
비자 취득 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심각한 심장질환이 발견되어 치료를 위해
불가리아 복귀가 다소 늦어질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과정 가운데 여전히 “여호와 이레”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케 하시는 주님을 찬양하면서
기꺼이 숫양(羊)이 되어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창22:13~14)

아가페공동체를 대신하여

이의홍, 김영희 드림

* 기도제목 *

1. 렘지형제를 중심으로 Van 아가페공동체가 주님 안에서 홀로서기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 라마잔1 형제 가정이 고난의 여정을 잘 감당해 내고 공동체를 위해 계속 헌신할 수 있도록
3. 와스퍼 가정이 다시 주님 은혜로 소망을 회복할 수 있도록
4. 라마잔2, 세닷, 신학교교장 오메르씨 등 전직 이맘 (Imam) 가족들이 고난을 통해 주님의 약속 가운데 든든히 설 수 있도록
5. 구도자들과 신생자들의 신앙이 확고해 질 수 있도록
6. 누레틴형제 가정을 통해 Kars 아가페공동체가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7. 불가리아 아가페공동체를 통해 준비되는 청소년 지도자 훈련, 영성수련회,
그리고 선교센터 건립에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수 있도록
8. 고난과 질병을 통해 저희가 더욱 겸손한 가운데 신실한 일꾼이 되어 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