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홍 선교사님 편지(1/31/2017)

금년에는 새해부터 눈이 많이 내려서 마음을 한껏 풍요롭게 해줍니다.
한해가 마무리 될 즈음엔 이처럼 풍성한 열매를 맺어 주님을 찬양하고 싶습니다.
그동안도 함께 해주신 목사님과 로간 동양선교교회 동역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이더니 벌써 또 2월 입니다.
지난 한달 내내 한국은 물론 미국, 그리고 이곳 터키와 불가리아에도 광풍이 몰아쳐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혼란 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사탄은 마지막 때를 당하여,
믿는 자들의 마음까지 주님의 십자가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믿음을 흔들어 놓으려고 발악을 합니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고(눅 18:8) 탄식 하셨는데
이럴 때 일 수록 “믿음의 주님이시며 온전케 하시는 주님”만을 바라 보길 원합니다.

저희는 지난 1월 중순에 터키의 반 아가페공동체를 방문하고 돌아 왔습니다.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있었지만, 염려 했던 것 보다는 다들 잘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렘지형제는 예배처소와 주거가 불안정한 중에서도 어려운 지체들을 보살피며
흔들림 없이 사역에 충실하고 있었을 뿐 만 아니라
인접한 이란(Iran) 지역에 까지 사역의 지경을 넓혀 가고 있었습니다.

라마잔 형제는 아직도 조사가 끝나지 않아 거주 이동을 제한 당하고 있지만
지난 번 구입해 준 미니밴에 생필품과 복음을 싣고 인근 마을을 돌며
자비량 사역자로서 십자가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안정된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잃어버려 크게 낙심할 법도 한데
오히려 주님께서 인도하실 앞날이 너무 기대된다며 감격해 함은 물론
매순간 주님을 찬양하고 복음전도의 열정을 불태우는 라마잔형제를 보면서,
“나중 된자가 먼저 된다”는 주님의 말씀이 저를 또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다른 이맘 가족들은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친척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여간 날이 풀리면 이들의 자립을 위한 길을 모색하면서
안정된 예배처소 건축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 지역은 이미 진행 중인 집시들 대상의 사역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수용소의 난민들을 위한 사역도 일손이 필요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여간 금년에도 넘어야 할 험산이 겹겹이 가로막고 있긴 하지만,
이 여정 가운데도 동역자 여러분의 여전한 사랑과 기도가 함께 하기에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 가겠습니다.

감사를 드리며

아가페공동체를 대신하여 이의홍, 김영희 드림